[퇴직 후 일과 삶 #2] 퇴직 이후 ‘할 일’,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퇴직을 고민하는 직장이라면 누구나 갖게 되는 고민일 거예요. 나름대로 인터넷이나 주변 사람들을 통해서 조사를 해보지만 
‘그래, 이거야!’라고 할 만큼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찾기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잖아요.

일반 직장인들이 퇴직 이후 ‘할 일’을 찾는 방법은 크게 3가지 정도로 이야기 할 수 있을 듯 해요.

첫째, 주변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방법들 중에서 찾아요. 

퇴직 이후 재취업에 도전하거나 창업을 시도하는 사람들이 여기에 해당돼요. 

퇴직 후 주변을 둘러보면 대부분 재취업을 시도하거나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눈에 보여요. 
그렇기 때문에 나도 재취업이나 창업을 염두에 두고 ‘할 일’을 찾는 방법이에요.

둘째, 이른바 전문가들이 말하는 유망직업 안에서 ‘할 일’을 찾는 방법도 있어요. 

유망 자격증, 기술, 직업 등이 대표적인 사례죠. 
‘퇴직 후에도 월 300만원 이상 꼬박꼬박 벌 수 있는 자격증’과 홍보하는 사례예요. 

퇴직자 입장에서는 매우 매력적으로 보일 수밖에 없어요. 퇴직 후 ‘할 일’로 자격증을 준비하는 분들이 여기에 해당될 거예요. 
‘자격증이라도 있으면 퇴직 후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의외로 매우 많아요.

셋째, 주변의 성공사례를 듣고 결정하는 경우도 있어요. 

여기서 주변이란 꼭 지인이 아니어도 좋아요. 한 다리 건너 아는 사람의 성공 사례도 해당되겠지요. 

또한 언론이나 인터넷에 소개된 성공 사례도 해당되는데, ‘주식투자로 월 500만원 벌기’, ‘유튜브를 활용한 월 500만원 벌기’, ‘블로그 광고수입으로 월 300만원 벌기’ 등과 같은 것들이지요. 
또는 ‘누가 무슨 아이템으로 돈을 많이 벌었다더라’라는 이야기도 이 범주에 속해요.

물론 위 3가지 방법이 잘못됐다는 것은 아니에요. 
개인마다 성향이 다르고, 흥미도 다르고, 적성도 다르기 때문에 나에게 맞는 방법일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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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계적으로 할 일을 찾는 방법 2

하지만 퇴직 후 ‘할 일’을 찾기는 보다 체계적인 접근 방법이 필요해요. 그래야 시행착오와 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자격증을 준비할 때 교육비 및 교재비 등의 비용이 발생하고. 또한 공부하는데 시간과 노력도 필요해요. 이런 노력으로 취득한 자격증이 ‘장롱 자격증’이 되면 그동안 투자한 돈, 시간, 노력이 모두 아무 소득 없는 비용으로 전락해 버려요. 돈과 시간만 낭비한 꼴이 되는 것이지요.

체계적인 접근 방법은 크게 2가지로 나뉘어요.

방향 1: 경력을 활용하는 ‘할 일’ 찾기

경력을 활용하는 ‘할 일’ 찾기는 모든 퇴직(예정)자들이 제일 먼저 고려해야 하는 방향이에요. 

자신의 경력을 활용할 수 있다면 퇴직 이후 ‘할 일’을 찾는데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자신의 경력을 활용하는 재취업을 한다고 하면 열심히 구직활동 하는 것 이외의 비용이나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테니까요. 지금까지 해 왔던 일이 싫지 않다면 1차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방향이에요. 

경력을 활용하는 방식은 2가지로 볼 수 있어요.

1. 다른 회사에 정규직으로 재취업하는 방식
2. 자신의 경력을 활용하여 1인(지식)기업이 되는 방식

1인(지식)기업은 자신의 전문성을 다양한 형태의 지식 상품과 서비스로 만들어 판매해서 돈을 버는 방식을 말해요. 

대표적으로 전문성을 활용하는 전문 강사 또는 컨설턴트 등이 있어요. (물론 강의와 컨설팅 이외에도 다양한 지식 상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판매할 수 있어요. 1인(지식)기업은 다른 글에서 자세하게 다룰 예정이에요.)

2: 기존 경력과 전혀 무관한 새로운 ‘할 일’ 찾기

본인 의사 또는 의지와 관계없이 해보지 않은 새로운 방향으로 ‘할 일’을 찾아야 하는 경우도 있어요. 

업종 상황이나 나이 때문에 다시 재취업하기 어려운 경우인데요. 대표적으로 은행, 통신, 공무원 업종 출신들이에요. 물론 개개인에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요. 여기에는 기존과는 전혀 다른 일을 시도하고 싶은 분들도 해당될 거예요. 

이럴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유망 자격증 또는 유망 직업에서 ‘할 일’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잘못된 방법은 아니에요. 

하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건 나의 재능(적성)을 먼저 파악하는 거예요. 해보지 않은 새로운 일에 도전할 때 가장 중요한 선택 기준은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인가?’거든요. 어느 분야든 경쟁을 피할 수는 없어요. 예를 들어 좋은 의도로 하는 사회공헌 영역에서도 기회를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잖아요. 하물며 돈을 벌기 위한 활동에서는 더욱 치열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따라서 과거 경력과 전혀 다른 분야에서 ‘할 일’을 찾을 때는 재능(또는 적성)을 제일 먼저 찾아야 해요. 재능을 활용할 수 있는 일이면 다른 사람보다 그 일을 잘 할 수 있는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이죠. (재능을 찾는 방법은 다른 글에서 안내할게요.)

혹시 몰라서 말씀드려요. 👀

유망 직업이나 자격증을 선택하지 말라는 뜻이 아니에요. 순서가 중요하다는 말이에요. 재능을 먼저 찾고 그 재능들을 활용할 수 있는 유망 직업인지 또는 그것에 맞는 자격증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뜻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