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취업 성공 전략 #2] 기업이 사업을 하는 이유에 내 채용의 답이 있어요.

채용 기업의 대표이사 또는 오너가 구체적으로 나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 인지를 알기 위해서는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봐야 만해요.

즉 ‘왜 채용을 하는가?’라는 질문이 아니라, 그들은 ‘왜 사업을 하는가?’라는 질문을 해야만, 그들이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파악 할 수 있어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주식회사를 만들어 사업을 하는 사람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일까?”

누구나 아는 것처럼 우리나라는 경제적으로 자본주의를 채택하고 있어요. 자본주의 제도에서 기업의 기본 목적은 수익 창출 또는 이윤 창출이 당연한 거고요. 즉 자본주의 제도 아래에서 특히 주식회사 형태로 운영되는 조직의 모든 활동은 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할 수밖에 없어요.

일반적으로 기업이 수익 창출 목표를 달성 하려면 3가지 전략적 요소를 살펴보아야 해요.

바로 매출 증대, 비용 절감, 효율성 향상이죠.

기업이 수익을 창출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매출이 있어야 하겠지요. 아울러 상품과 서비스를 생산 및 판매 하기 위해 필요한 비용을 줄여야만 하겠죠.

마지막으로 생산, 판매, 관리 등 단위 활동 및 전체 활동을 가능한 효율적으로 운영해야 해요. 기업에 따라 사용하는 용어 차이는 있겠지만 기본적인 내용은 동일할 거예요.

기업이 나에게 원하는 것

채용 기업이 나에게 원하는 것은 내가 보유한 지식, 경험, 노하우, 비즈니스 인맥 등을 활용하여 기업 ‘수익 창출’에 직접적으로 기여해 주는 것이에요.

이외에 또 다른 고려 사항은 내가 회사에 재취업했을 때의 직급이겠죠.

예를 들어 대기업 부장 출신이 중소기업으로 취업하면 보통 임원 직급으로 이동해요. 다른 이전 직급의 구직자라고 하더라도 일반적으로 팀장, 부장급 및 임원으로 취업하게 되겠죠. 임원, 팀장, 관리자급에게 회사가 바라는 것이 단순히 시키는 일만 잘하는 것일까요?

아니죠. 사업의 한 부분을 책임지고 맡아서 성과를 올려 달라는 것이겠죠.

즉, 채용 기업이 나에게 원하는 것은 채용 기업의 매출 증대, 비용 절감, 효율성 향상 관련하여 기업의 목표 달성 또는 현재 당면 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해 주기를 원하는 것이죠. 단순히 내가 보유한 지식, 기술, 경험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당면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것인데요. 바로 이 관점에서 나를 보는 것이 중요해요.

기업의 수익 창출을 위한 매출 증대, 비용 절감, 효율성 향상을 내가 회사에 해 줄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나의 재취업이 결정돼요.

이 부분이 젊은 구직자와 나의 가장 큰 차이 인거죠.

예를 들어 45세 미만 구직자에게 채용 기업은 하나의 부서나 팀을 맡아 매출 증대, 비용 절감, 효율성 향상 등을 기대하지 않아요. 물론 젊은 구직자라도 영업팀장을 맡게 되면 당연히 채용 기업에서 매출 증대 요구를 하겠지만 다른 직무에서는 직접적으로 매출 증대, 비용 절감, 효율성 향상을 기대하지는 않겠죠. 다만 특정 부서에서 하나의 직무를 담당하여 그 직무에서만 최고의 성과를 올리기를 기대할 테니까요.

재취업 성공의 핵심은 ‘교환’이에요

즉, 채용 기업이 원하는 것과 내가 제공 할 수 있는 것이 서로 ‘교환’ 될 수 있다고 판단되었을 때 이루어져요. (그림에서 점선 쌍방향 화살표)

일반적인 구직자는 구직 활동을 시작할 때 자신들이 원하는 조건을 먼저 고려해요. 즉, 연봉 수준, 출/퇴근 시간, 조직 문화, 복지 혜택 등의 조건을 먼저 결정하죠.(구직자가 원하는 것).

그런 다음 자신이 원하는 조건을 제시하는 기업들을 찾아요. (기업이 제공하는 것)

좀 더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잡코리아 같은 취업 포털 등에서 그런 조건을 제시하는 채용 정보를 찾은 다음 자신의 경력을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형태로 정리하고요. (‘구직자가 제공하는 것). 그런 다음 채용 정보에 맞춰 입사 지원을 해요. 그냥 구직 서류를 보면서 알아서 판단하라는 의미인 거죠.

하지만 기업은 어떨까요?

기업은 정반대로 진행해요. 기업은 우선 지금 필요 한 것이 무엇 인지를 파악하죠. 다르게 말하면 지금 회사에 매출 증대가 필요한 지, 비용 절감이 필요한 지, 효율성 향상이 필요한 지를 먼저 결정한 후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경영 또는 기술 관련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사람 (‘구직자가 제공하는 것’)을 찾아요. 그런 다음 연봉 및 복지 혜택 등 기업이 제공할 수 있는 것을 결정하고 구인 공고 등을 통해 기업이 제시한 조건을 받아 들일 수 있는 사람 (’구직자가 원하는 것’)을 찾는 거지요.

다시 말하지만 재취업을 하기 위해서는 채용 기업이 원하는 것 또는 필요로 하는 것과 당신이 제공 할 수 있는 것 사이의 ‘교환’이 가능한 가를 살피는 것이 중요해요.

결론적으로 성공적인 구직 활동이란?

‘교환’이라는 마인드를 바탕으로 나의 역량이 필요한 회사를 발굴해내고, 매출 증대, 비용 절감, 효율성 향상을 위해 나의 능력을 어떻게 발휘할 것 인지를 목표 기업에 제시할 수 있을 때 이루어지는 거예요.

이러한 자세로 접근해야 다음으로 나아 갈 수 있어요. 다음 글부터는 내가 보유한 지식, 기술, 경험, 비즈니스 인맥을 취업 목표로 하는 기업에 어떻게 제시하고 또 알리는 활동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관해 여러 파트로 나누어 살펴보도록 할게요.

🎙️ 윗글은 굿앺터눈 자문위원이신 간호재님과의 인터뷰를 재구성한 글이에요. 
- 간호재님은 ‘4050 재취업 성공의 비밀’의 저자에요. 2005년부터 3050 직장인의 1인(지식)기업 창업, 퇴사/퇴직 후 진로 탐색, 이직/재취업을 돕는 ‘돈•일•꿈 연구소’에서 소장으로 일하고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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